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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와 집사

초보집사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_ 현실 육묘 경험담 [2부]

by 초월지성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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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냥이 몽이

"아이를 낳게 되면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따르는 것 처럼 냥이를 분양받게되면 집사로서의 책임감이 따른다."

귀여운 냥이와의 동거에 들떠 있을 무렵 집사는 어김없이 현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1부]

No1. 털과의 전쟁

No2. 화장실 자주 치워주기

No3. 스크래쳐 여러 곳에 놔두기, 발톱 깎아주기

No4. 냥이의 발정기, 중성화 수술

No5. 헤어볼 !!

[2부]

No6. 냥이는 못 올라가는 곳이 없다

No7. 물 마시는게 중요해요

No8. 심장 사상충약 발라주기

No9. 사료 급식/배식

No10. 장기간 외출 시 맡아줄 사람이 필요해요


No6. 냥이는 못 올라가는 곳이 없다

냥이가 아주 아주 작을 때는 이 아이가 작은 캣타워에라도 올라갈 수 있을까? 떨어져서 다치지는 않을까? 조심 조심스러웠어요

하루하루 냥이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어느 순간부터 의자 위, 침대 위, 소파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나날이 늘어가는 점프 실력에 기특하기도 하고 마냥 예쁘기만 했어요

하지만 어느날!! 매번 그러는 것은 아니었지만 배가 고플 때면 집사가 밥 먹는 식탁과 싱크대 위를 서성이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냉장고 위까지 점령해 버렸지뭐예요ㅠㅠ

물론 냥이들에게 위험하거나 위생적으로 조심해야하는 구역에는 출입을 제한하고 제지를 하지만 몇번 눈치 보는 척 하더니

집사가 다른 일에 몰두할 때면 어김없이 올라가 있는 말썽꾸러기 냥이들 입니다ㅎㅎ

냥이들 중에서도 식탐이 많다는 브리티쉬 숏헤어 중에서 우리집 두 냥이는 밥을 남긴 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음식 냄새가 많이 나는 주방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다행히 인덕션에 잠금 기능이 있어서 항상 사용 후 잠궈놓고 뜨거울 때는 냥이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항상 신경쓰고 있어요​

 


No7. 물 마시는게 중요해요

고양이들은 물을 잘 마시지 않기도 하고 음수량이 적으면 발병할 수 있는 방광염이나 신장 등 비뇨기 계통의 질환에 취약하므로

평소 깨끗한 물을 제공해서 충분한 음수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면 습식 사료를 급여해 음수량을 늘려줄 수 있지만 되도록 깨끗한 정수를 마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물 그릇에 새 물을 떠다 놓는 방법도 좋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여러종류의 음수대 중 하나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정수 필터가 있는 음수대이더라도 공기중 떠나니는 먼지나 고양이가 물을 마시면서 들어가는 여러 이물질 때문에

주기적으로 청소해주고 필터를 갈아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흐르는 물에 호기심을 갖고 더 자주 마시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No8. 심장 사상충약 발라주기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고양이의 경우에는 강아지 보다 심장 사상충에 걸릴 확률이 낮지만

사상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게 되면 고양이도 심장 사상충에 감염될 수 있기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양이들은 강아지와 다르게 한번 감염되면 치료방법이 없어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먹는 사상충약을 사용하지만 고양이의 경우에는 목 뒤에 그루밍 할 수 없는 자리에 액상형 약을 발라주게 됩니다.

병원에 가면 약을 발라주기도 하지만 매번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쉽지 않기에 약국에서 냥이의 몸무게에 맞는 사상충 약을

구비해 놓으면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심장 사상충 약은 브랜드 별로 약을 바르기 시작하는 연령이 다르므로 꼭 확인 후 사용해야 합니다.

약을 바르는 주기는 보통 한달에 한 번 바르도록 권장하며 냥이가 만약 약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나 부작용 증상을 보인다면

즉각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해진 주기보다 너무 자주 약을 바르거나 정해진 용량 이상을 발라주게 되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No9. 사료 급식/배식

냥이에게 사료를 급여하는 방법은 자율배식과 급식 두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비만이 유전병인 브숏 두 냥이를 위해서 저희는 정해진 시간마다 정해진 양을 급식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쉽게 자율 급식기를 구매할 수 있지만 전업주부로 비교적 시간이 자유롭고 냥이들과의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직접 배식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자주 먹을 수 있도록 아침 6시, 오전 12시, 저녁 6시, 밤 10시 이렇게 네 번에 나눠서 급식을 하고있는데

일정한 시간에 급식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냥이들이 밥 시간만 되면 밥을 달라고 집사에게 말을 걸어 옵니다.

냥이들 마다 성향이 다르고 예방해야 하는 유전병이 다르므로 그에 맞는 식단과 식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집사가 깊이

생각해야 할 부분 중 하나입니다.


No10. 장기간 외출 시 맡아줄 사람이 필요해요

매일 산책을 시켜줘야하는 강아지 보다 모든 것을 척척 알아서 해내서 손이 덜가는 고양이지만 같이 외출하는 것이 어렵고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될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에 집사의 모든 일정에 냥이가 동행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해외여행이나 지방 여행 등으로 냥이를 돌봐줄 수 없을 경우에는 고양이 호텔에 맡기거나 가까운 지인에게

냥이의 화장실 청소, 음수대 및 사료 급여 관리를 부탁해야 합니다.

다행히 저희 부부 곁에서 가까이 사시는 시부모님께서도 냥이들을 예뻐해주셔서 저희가 장기간 집을 비울 때면 시부모님께

냥이들을 부탁드릴 수 있어서 외출이 자유로운 편입니다.

냥이를 분양 받기 전에 냥이를 돌봐 줄 시간이 충분한 지, 집사의 부재로 인해 냥이를 누군가에게 맡길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지

꼭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본 후 분양을 결정한다면 추후 발생할 당혹스러운 일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집사님들 다시 한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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